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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소개
'크론'이라는 사람이 처음 기재한 병으로 궤양성 대장염이 직장, 대장을 주로 침범하는 것과 달리 궤양이 소장에 가장 잘 침범하며 회장 말단부에 가장 흔합니다. 궤양성 장염의 일종이고 치료도 궤양성 대장염과 유사한 면이 있으나, 소장을 주로 침범하고, 위장관의 전층을 침범하며, 건너뛰는 병변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발병도 궤양성 대장염과 비슷하게 북미와 북유럽의 백인에게 많으며, 차이점은 15-25세의 '흡연자'에게 많다는 것입니다.
이 질환은 우리 나라에서는 15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볼 수 없었으나 요즘은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이며, 그렇지만 아직은 궤양성 대장염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원인·요인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확실하지 않습니다.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증상

임상적으로 복통과 묽은 변, 체중 감소를 주로 호소하며 혈변은 흔하지 않습니다. 궤양이 심하면 혈액속의 단백질이 빠져나가 저알부민 혈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병에 비해 증상과 진찰만 가지고 진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리적으로는 소장, 특히 회맹부를 매우 잘 침범하며, 궤양성 대장염이 점막층에만 염증이 국한되는데 비해 전층을 침범합니다. 또 병변이 연결되지 않고 건너뛰는 성질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skip 병변"이라고 하며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런 건너뛰는 병변의 일종으로 항문을 잘 침범하여 항문이 찢어져 보통 대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치열, 치루, 항문 주위 농양 등을 잘 형성하게 됩니다.

검사·진단

대장 내시경으로 관찰하면 장 점막이 부어올라 마치 조약돌길 모양으로 울퉁불퉁하며 그 사이사이로 긴 종주하는 불규칙한 궤양이 있습니다. 크론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장점막에 아프타양 병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크론병에서의 궤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다르게 매우 깊고 근육층을 헤집고 생기는 것 같다고 하여 열창성 궤양이라고 하며, 이런 종류의 궤양은 누공을 잘 만들어 피부에 누공을 만들어 대변이 밖으로 나오거나 장과 장 사이를 안에서 연결하는 누공을 잘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시 조직 검사를 하여 전형적인 육아종이 관찰되면 진단이 더 확실합니다.

치료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5-아미노살리실산, 메트로니다졸 같은 항생제 등을 사용하며, 항생제가 효과가 없으면 아자타이오프린, 6-머캅토프, 사이클로스포린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병은 협착,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매우 잘 생기며 이런 합병증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만을 제거하면 되지만 크론병은 소장 전체를 자르는 수술은 불가능하고 침범된 부위를 포함하여 넓게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병변이 여러 곳에 있거나 여러번 재발해 수술을 되풀이하다 보면 소장이 짧아져 단소 소장 증후군이 생겨 생명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크론병도 오래되면 암이 생길 수 있지만 궤양성 대장염보다는 발병률이 훨씬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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